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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강제철거 규탄! 노동자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아라!

by 민주노총전북본부 posted Apr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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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강제징용 노동자상 강제철거 규탄!

노동자상을 제자리로 돌려놓아라!

 

지난 12일 오후 6시 경, 부산시는 부산지역 시민사회단체가 일본영사관 앞에 설치하려던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강제 철거했다. 이 노동자상은 각계 노동자 ․ 시민들의 모금을 통해 조성된 것으로 일본 영사관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다. 벌써 두 번째 철거다. 2018년 5월 31일 부산 동구청이 노동자상을 강제철거를 자행한 이후 최근까지 설치 장소 협의가 이루어지고 있었다. 협의 결과 4월 14일 부산 쌈지공원에 설치할 예정이었으나 느닷없이 부산시의 두 번째 강제철거가 이루어진 것이다.

 

해방 이후 70년 가까이 지났지만 남한은 여전히 친일 청산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남한 사회는 일제강점기 역사를 사실대로 기록하는데 주저하고, 아베는 노동자상 ․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한다.

 

올해는 외세 제국주의의 침략에 맞서 전민족적 항쟁을 전개했던 삼일운동 100주년을 맞는 해다. 그런 역사적 의미가 있는 해임에도 강제징용 노동자상이 제자리를 찾지 못한 채 수난을 당하는 것은 친일 청산이 이루어지지 못해 일제 강점기의 역사를 있는 그대로 직시하지 못하는 남한사회의 모습을 보여준다.

 

일본 역시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며 반성하기는커녕 재무장을 향한 야욕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중이다. 아베와 자민당은 평화헌법을 개정하여 전쟁가능한 국가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뒤 시민들의 반대에도 밀어붙이고 있다. 아베가 강제징용 노동자상 ․ 위안부 소녀상 철거를 요구하는 배경에는 일본의 재무장 ․ 군국주의 회귀가 놓여있다.

 

이번 노동자상 철거는 남한 사회의 친일 적폐와 일본의 반성 없는 야욕이 만난 결과다. 부산시가 강제징용 노동자상 건립을 추진한 시민들의 열망을 깡그리 짓밟는 행태는 어떠한 명분을 들더라도 용납될 수 없다.

 

부산시는 일본 하수인 역할을 할 게 아니라 시민의 입장을 대변해야 한다. 부산시는 철거해 간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즉각 제자리로 복구하라. 부산시는 강제징용노동자건립특위와 동구청의 노동자상 설치 합의를 존중하고 보장하라. 전국의 노동자 ․ 시민이 부산 강제징용 노동자상을 지켜보고 있음을 명심하라.

 

2019년 04월 16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전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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