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

(주)ASA 성희롱•성폭력 피해 폭로 및 가해자 옹호하는 ASA를 규탄한다!

by 교육선전 posted Dec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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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ASA 성희롱•성폭력 피해 폭로 및 가해자 옹호하는 ASA를 규탄한다!

 

삶의 일터에서 한 사람으로 인해 여성의 인권이 유린되고 농락당하고 심지어 쫓겨나고 있습니다. 주로 혼자 산다는 이유로 혹은 취업이 필요한 절박함이 이런 농락의 미끼가 되었습니다. 80년대나 있을 법한 이런 일이 주)ASA 전주공장에서는 몇 년 동안 발생하고 있지만 가해자는 처벌은커녕 공장에서 노무관리를 잘하는 관리자로 신뢰를 얻고 활개를 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런 모습에 더 이상 침묵하지 않고 가해자를 처벌하고 싶다는 피해자들의 절규에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귀를 기울여 이들의 아픔과 분노에 함께 해주시기를 부탁드고자 합니다.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는 여성노동자들이 더 이상 이런 성폭력에 무방비 상태로 당하지 않도록 함께 해 달라고 우리 지역 사회에 요청드리고자 용기를 내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는 2013년 9월에 주)ASA 전주공장에 입사해서 현재까지 근무를 하고 있습니다. 입사 3일만에 화장실에서 다른 팀 여직원이 “남기좌 조심하세요.”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무슨 소리인가 했더니 시간이 지날수록 그 여직원의 말이 이해가 되었습니다. 남기좌는 이미 제가 입사하기 전부터 도장반의 여자는 ‘모두 다 내 것이다.’라며 성희롱을 일삼는 것은 물론이고 2016년 초에 발생한 피해자는 성추행에 대해서 현장 관리자인 상무에게 보고를 하였으나 단 한 번의 징계도 처벌도 받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2019년 8~9월초 쯤에 주)ASA 전주공장이 언론과 TV에 나오는 것을 보고 남00에게 성폭력을 당했던 여성 퇴직자들이 아직도 남기좌가 회사에 남아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피해 당시에 느꼈던 수치심과 모멸감이 되살아나 그냥 있을 없다며, 가만두지 않겠다며 저에게 미투를 도와 달라고 했습니다. 저는 피해자들에게 현장에 있을 당시에 왜 말을 하지 못하고 이제야 목소리를 내느냐고 물어보았을 때 피해자들은 대부분 한부모 가장이어서 혹은 일자리가 필요한 가난이 어쩔 수 없어 말하지 못했다는 것이었습니다.

 

피해자들의 목소리를 모아 2019년 10월 2일 현장 관리자인 김모씨 상무에게 찾아갔으나 성의 있는 답변 한 마디 듣지 못하고 책임회피만 하고, 여성단체가 상담이후 직접 사안에 대한 진상조사와 재발방지대책 요구를 했음에도 여전히 묵살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성희롱 성폭력은 범죄행위입니다. 이런 행위를 보고하고, 조치를 요구했음에도 이를 방치하는 행위는 공범과 다름없습니다. 오히려 이 사건에 대한 조치를 요구했을 당시 사측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고 가해자는 여전히 관리자로 있으면서 신고자와 피해자를 괴롭히고 급기야 스스로 퇴사하도록 만들기도 했습니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 가해자는 이미 전 근무지에서도 성폭력 전력이 있던 자라는 사실이 뒤늦게 확인되었습니다. 제대로 된 징계와 처벌없이 묵인된 결과가 또다른 직장에서 수년동안 같은 범죄를 되풀이되도록 만든 것입니다. 더구나 노조를 와해시키겠다고 상습적 성폭행 가해자를 어용노조 관리자로 세워 조합원들에게 회유, 협박, 노조탈퇴 종용 등 노동탄압까지 자행하고 있습니다. 여성단체가 이 문제를 제기하자 법적처벌을 피하기 위해 부랴부랴 성희롱예방교육만 실시할 뿐 진상조사와 징계에 대한 논의는 전혀 없었습니다. 오히려 여성노동자와 단체를 농락하듯 가해자를 옹호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2차 피해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

 

한국사회가 성폭력으로 멍들어 있음이 미투운동을 통해 드러나면서 이를 극복하기위해 온 사회가 교육과 재발방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와중에, ASA의 이러한 기만적 태도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여전히 가해자를 옹호하고 묵인하는 사업주는 또다른 성폭력 피해자를 계속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ASA는 더 이상 여성노동자를 기망하지 말고, 그동안 방치되었던 피해자들에 대한 사과를 해야 할것입니다. 또한 책임을 다해 가해자에 대한 추가 성폭력 진상조사, 그에 따른 중징계를 반드시 실시할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합니다.

ASA는 지금 당장 추가피해 진상조사하고 성폭력 가해자를 엄중 처벌하라!

ASA는 전주공장은 성폭력 피해자들에게 제대로 된 사과를 즉각 실시하라!

ASA는 성폭력 가해자 내세운 노동탄압 중단하고 성폭력 재발방지대책 마련하라!

 

2019년 12월 11일

전북여성단체연합, 전북여성노동자회, 익산여성의전화, 성폭력예방치료센터, 민주노총전북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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