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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사 한겨레
보도일 2016-09-09
원문 보러가기 http://www.hani.co.kr/arti/society/area/760516.html
기자 박임근

민주노총 전북본부, 보육교사 대상 설문조사…초과 보육은 교사 업무강도 높여
월급여도 대부분 저임금에 시달려…하루 휴게시간도 평균 21분에 그쳐

전북지역 어린이집 상당수가 보육교사 1명당 아동수가 기준을 넘어서고, 교사 월급이 매우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는 8월16~17일 보육교사 158명을 대상으로 전북 어린이집 보육현황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교사 1명당 아동수가 기준을 넘는 경우가 35명(22.1%)에 달했다고 8일 밝혔다. 영유아보육법 시행규칙(어린이집 보육교사 배치기준)은 만 1살 미만은 영유아 1명당, 1살 이상~2살 미만은 5명당, 2살 이상~3살 미만은 7명당, 3살 이상~4살 미만은 15명당, 4살 이상 미취학 영유아 20명당 1명의 보육교사를 원칙으로 한다.

특히 국공립 보육기관에 근무한다고 응답한 8명 중에서 4명이 ‘초과 보육을 맡고 있다’고 답해 광범위하게 초과 보육이 이뤄지는 것으로 파악됐다. 초과 보육은 운영자가 수익을 우선하기 때문으로, 보육교사의 업무강도를 높이고, 보육 전문성을 떨어뜨리는 주범으로 지적된다.

또 어린이집 교사들은 대부분 저임금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월급여 평균이 실수령액 기준으로 138만원이었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가정보육시설(아파트 1층 등에서 운영하는 소규모) 종사자의 경우, 월 120만원에 그쳤다. 20년 이상 경력자도 최저임금 수준인 120만원 가량을 받는다고 답변하는 등 100만~120만원을 받는 교사들이 전체 3분의 1을 차지했다.

더욱이 보육교사들은 제대로 휴게시간을 보장받지 못한 채 장시간 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육교사의 1일 휴게시간은 평균 21.8분이었다. 하루 휴게시간이 ‘아예 하나도 없다’고 답한 응답자도 57명(36.1%)이나 됐다. 하루 노동시간도 평균 9.38시간이나 됐다.

민주노총 전북본부 강문식 교육선전부장은 “전북도는 면밀한 실태파악을 위해 전면조사에 나서 문제점을 적극 시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북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에서 3년에 한번씩 어린이집 전면조사를 하기 때문에 조사계획은 없으며, 보육교사 1명당 처우개선비와 근무환경개선비로 월 30만원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전북은 지난달 말 현재 어린이집 1575곳에서 8천여명의 보육교사가 일하고 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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