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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언론 인터뷰 하지 않겠습니다.

수정 삭제 조회 수 10273 추천 수 0 2008.06.14 14:07:15
“언론 인터뷰 하지 않겠습니다.”
화물연대 전북지부 파이프라인분회장 강임수씨 인터뷰
파업 9일째 천막농성장에서 만난 강임수 파이프라인분회장
화물연대 파업출정식 취재를 위해 군산을 찾았다. 화물연대의 총파업은 오늘 시작되었지만 화물연대 군산지회는 이미 파업을 시작한 상황이었다. 파업에 돌입 하는 조합원들의 심경을 듣기 위해 인터뷰를 시도했지만 거절당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은 왜 인터뷰를 거절한 것일까. 화물연대 전북지부장의 도움으로 현재 파업 9일째를 맞고 있는 파이프라인분회장 강임수씨를 만날 수 있었다.  

강임수씨는 언론에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사건의 발단은 12일 저녁 지역방송에 보도된 화물연대 파업과 관련한 기사 때문이었다. 파업을 앞두고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갈등이 있다는 내용의 보도였다. 그런데 강임수씨는 그 보도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사건의 발단은 10일로 거슬러 올라간다. 강임수씨는 “비조합원이 호일(원자재)운송을 해 와서 차를 세워놓고 파업에 동참할 것을 설득했다”고 한다. 이 과정에서 10여명의 조합원들이 인간띠를 이어 차 앞쪽에 서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비조합원이었던 화물차 운전자는 차를 그대로 돌진해 2명이 화물차에 치이는 사고를 당하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 사건이 언론에선 “조합원과 비조합원의 마찰이 잇따르고 있다”며 “화물연대 조합원 2명이 업무방해로 조사받고 있다.”는 내용만이 보도된 것이다.

강임수씨는 “우리가 피해자인데 (언론보도로 인해)하루아침에 가해자가 됐다.”며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강임수씨는 “2명의 조합원이 많이 다치지는 않았지만 병원에 입원해 있는데 모두가 화물연대의 잘못인 것처럼 보도했다.”고 밝혔다. 그는 언론이 “경찰측의 내용만 갖고 보도를 한 것이 아니냐”며 언론 보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병원에 입원중인 인기홍씨와 신명식 조합원. 전치 2주의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서 만난 두 명의 조합원들 역시 언론보도에 대해 강력히 항의 했다. 특히 “피해자들이 있음에도 보도되지 않은 것”에 대해 불편한 심정을 이야기 했다. 그들은 “언론에서 사과하고 정정 보도를 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었다.

파업현장에서 만난 노동자들은 “억울하다”고 호소했다. 그들은 9일째 집에 들어가지도 못한 채 공장 앞에서 천막농성을 진행 중인 자신들의 상황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억울함을 느끼고 있었다.

화물연대 파이프라인분회는 “2년간 운송비가 인상되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운송비 45%인상을 요구”하고 있었다. 또한 운송비를 책정함에 있어서 파이프라인이 물류를 담당하는 세진물류에 청구하는 금액이 공개 되어야 함을 주장했다. 군산지역의 화물연대 소속 6개 분회들 중 파이프라인분회만 그 금액이 공개되지 않고 있어 투명한 운송비 결정을 위해선 청구금액이 공개되어야 한다는 입장이었다.  

그들은 언론이 “자신들의 상황을 왜곡시켜 보도하고 있다”며 언론과의 접촉을 꺼려하고 있었다. 파업을 하게 된 이유나 노동자들의 처한 상황 보다는 경제적 손실과 타격, 조합원과 비조합원간의 갈등문제만이 부각되는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한 불만의 표시인 것이다.

촛불시위로 연일 조중동의 보도행태가 도마위에 오르고 시민들은 '신문 폐간'을 주장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는 언론이 무엇을 어떻게 보도할 것인지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화물연대 파업을 언론에서 어떻게 보도할지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2008-06-13 19:19:13   한선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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