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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지금 우리가 들어야 할것은

수정 삭제 조회 수 22014 추천 수 0 2008.05.14 20:12:41


나는 오늘 청계광장도 송내북부역 촛불 집회도 나가지 않습니다
다방에 가서 커피나 마시며 들어 올 것입니다
그것은 5월 9일 청계천 집회에 나가 집에 들어오기 위해
606번을 타고 오는데 두분의 신사분이 이야기를 합니다
대부분 여자들의 조잘거림의 피곤함 젊은 친구들의 쌍스런 욕이었는데
오늘은 중후한 품격이 느껴집니다
그래도 귀가 피곤한 것은 어쩔 수가 없습니다
잠을 자는 척 해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한분이 전화를 해서 좀 조용히 통화할 수 없냐고 하니까
어떤 $$%^%가 전화 끊으란다고
당신 지금 머라고 그랬어 $$%^%라니 하는 시비가 붙었습니다
이런 고단수의 노이노제는 민주노총에 몸담은 이후의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 일상에 폭력적으로 대응할 수는 한 인간의 소심함이 올리는 글을 통해
촛불 집회를 가름하고자 합니다

지금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촛불이 아니다

                           박완섭

점심으로 미국산 쇠고기 볶음을 먹고
공원 벤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말보루를 피우며 보내는 휴식 시간
그대는 한없이 행복한가

머리 사이로 숭숭 뚤린 바람이 지나갈 때마다
꽉 막힌 머리가 뚤린 기분
무거운 머리가 가벼워진 느낌으로
바라본 꽃은 꽃이 아니다

내일이 없고 희망이 없이
오늘을 살 수 밖에 없는 배급되는 행복 앞에

 

비워야만 행복해 질 수 있다는 말로
우리는 가난을 업으로 삼는 성자를 넘어
뇌까지 비워야만 일등국민이 되는가

누가 우리들의 단단한 민족의식의 머리 위에
드릴보다 강한 소뼈로 구멍을 내는가

먹다 남은 찌거기 냄새나는 울이에서 자란 돼지가 아닌
초식의 깨끗한 품위있는 스테이크를 썰며
우리는 우리의 조국을 이념으로도 모자라
가진자와 못 가진자로 갈라 놓으려는 야만을
가난한 사람들의 주머니를 떨어 수입이라는 이름으로
우리들의 식탁위에 올려놓을 수 있는가

그런 냄새나는 책동을 앞에 두고
온 가족이 모여 다함께 행복한 식사를 할 수 있는가

광우병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들의 고결한 정신 순결한 역사를
자기 종족을 먹어치우는 광우병으로 대처하려는
저 분단 신 식민지 세력의 야만과 폭력을
순혈주의의 우리의 역사로 받아들이고 가르쳐야 하는 것이다

우리가 못 나서 분단된 나라를 통일시키기 위해서는
광우병에 걸린 미국산 쇠고기를 많이 먹고
힘을 길러야 한다는 저들의 유아용 교재를
받아 적으며 앵무새처럼 반복해야만 한다

선진화는 미국이 하라는 대로 하는 것이 아니라
미국이 하라고 하기 이전에 우리 스스로 알아서 하는
자발적 식민주의자 CEO가 되는 것이다

선진국이 되기 위해서 걸려야 하는 광우병이라면
고소영이 아닌 노동자 농민 서민들이 걸려야 하는 것이
이 땅의 앞잽이들의 지배 논리가 아니던가

어느 누구도 책임지지 않는
책임져서는 안 되는 광견병의 인간들이 퍼뜨리는 광우병에
한 없이 행복한 소 웃음을 지울 수 있는가

방목되어야 할 우리의 정신을
울이에 가둬놓고 사육시키는 철조망
그 철조망을 걷어내지 않으면
그 철조망에 우리가 갇힌다

지금 우리가 들어야 할 것은 촛불이 아니라
200년 전에 동학 농민들이 들었던
낮 쇠스랑 곡갱이 들이다

우리가 몰아 내야 할 것은 미친소가 아니라
이병박 정권
이명박 정권을 배후 조정하는 미제국주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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